최철 삼성 부사장 "저전력 메모리로 화력발전소 2.5기 대체"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0.07.29 16:20 / 수정: 2020.07.29 16:20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친환경 메모리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친환경 메모리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친환경 메모리 기술 비전 제시[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데이터센터 서버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저전력 D램으로 교체 시 전국 가로등을 1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 절약이 가능하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철 부사장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가 가동하려면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부품인 SSD의 경우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또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요한 D램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능이 높아지고 소비전력이 줄었다.

최철 부사장은 "올해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HDD 대신 SSD를 탑재하면 연간 3테라와트시(TWh)를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수만 대의 서버가 뿜어내는 엄청난 열기를 식히기 위한 전기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철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을 줄이면 발열량 자체도 줄어들어 이를 식히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모 또한 줄어든다. 이 전력량을 환산하면 연간 3TWh에 달한다"며 "이렇게 아낀 총 7TWh의 전력량은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사용의 증가로 매년 서버의 수도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저전력 메모리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철 부사장은 이렇듯 뛰어난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해나가는 것이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저전력 메모리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2009년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시작해 매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IT 산업 발전이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수십 년간 세계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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