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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어떻게 개발하고 있을까
입력: 2020.07.28 11:30 / 수정: 2020.07.28 11:30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라인게임즈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플레이 모습 중 일부 /온라인 미디어데이 캡처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라인게임즈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플레이 모습 중 일부 /온라인 미디어데이 캡처

94년 원작 발매 후 25주년 기념 프로젝트, 미디어데이서 게임 세부 내용 첫 소개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내 1세대 PC 타이틀인 '창세기전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최신 리메이크 개발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정보가 공개됐다.

라인게임즈는 28일 유튜브에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하고 게임 세부 내용을 포함한 개발 과정 등 상세 정보를 알렸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창세기전2'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 별도 법인인 레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오는 2022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다.

이번 온라인 미디어데이는 라인게임즈가 지난 6월 공개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프로모션 영상과 관련해 여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개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해당 영상은 오는 31일 이용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됐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지식재산권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창세기전1·2 합본의 완전판으로 개발 중이다. 타이틀 원작자인 최연규 라인게임즈 디렉터는 시나리오·설정 감수를 맡았다. '창세기전4'에서 메인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지식재산권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지식재산권을 총괄했다.

이와 관련, 이세민 레그 스튜디오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 리메이크 기준으로 일부 시나리오 모순점을 개선하고 원작에서 담지 못했던 서브 시나리오를 추가하는 등 완전판으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데이 캡처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데이 캡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경험한 팬들의 향수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접목했다. 비주얼과 사운드는 게임 시장의 최신 추세에 뒤쳐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한편 원작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턴제(한 턴씩 서로주고받으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는 한편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하고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장성운 퀘스트로 사운드 대표가 작업을 이끈다.

이세민 디렉터는 "원작의 SRPG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턴 방식 전투와 자유로운 이동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SRPG'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라인게임즈와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 기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김정교 라인게임즈 사업 담당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고 현재 시나리오를 클리어한 후 초고난이도 던전인 '용자의 무덤'을 계획 중"이라며 "최근 공개한 PV 영상을 통해 아시겠지만 실제 전투장면에 특정 콘솔 플랫폼을 명확히 지칭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플랫폼 외에도 여러 거치형 콘솔을 고려한 의도로 판단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이라는 지식재산권이 지니는 의미와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진지하게 개발에 집중해 빠른 시간 내 또 다른 소식을 가지고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라인게임즈는 온라인 미디어데이 콘텐츠를 오는 31일 이용자들에게도 공개한다. 오는 8월 중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개발 비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토크 오브 제네시스'를 추가로 진행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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