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체어 없습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마지막 날…의자도 백도 '그림의 떡'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07.22 10:04 / 수정: 2020.07.22 10:09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마지막 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기획상품이 동났다. /이민주 기자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마지막 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기획상품이 동났다. /이민주 기자

9시 30분 기준 서머 체어 보유 매장 0곳…무료 음료 쿠폰 2매로 '대체 증정'[더팩트|이민주 기자]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마지막 날 이미 다수 매장에서는 '서머 체어'마저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스타벅스)는 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한 e-프리퀀시 이벤트를 이날 마감한다.

이벤트 기획상품(MD)은 △휴대용 의자(서머 체어) 3종과 △다용도 백(서머 레디백) 2종이다. 서머 레디백의 경우 핑크 색상 물량은 지난달 29일 소진됐으며, 그린은 지난 17일 동났다.

이에 따라 마지막 날 교환할 수 있는 상품은 서머 체어 3종이다. 그러나 오전 9시를 전후해 이미 대다수 매장에서 서머 체어 역시 빠른 속도로 품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시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재고를 보유한 매장은 △건대스타시티점(20개 이상) △서울여대(5개) △노원마들역(20개) △상계초교사거리점(20개) △연세백양로(18개) △용산아이파크몰점(18개) 등이다.

그러나 영업 시작 3시간 만에 서울 지역 전 매장의 서머 체어가 품절됐다. 9시 30분 기준 영업을 하지 않은 매장을 제외, 서머 체어 재고를 보유한 매장은 한 곳도 없다.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앞에도 '서머 레디백' 소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스타벅스는 출입문과 계산대 앞에 안내문을 부착했다.

스타벅스는 22일 출입문과 계산대 앞에 증정품 소진을 안내하는 알림글을 부착했다. /이민주 기자
스타벅스는 22일 출입문과 계산대 앞에 증정품 소진을 안내하는 알림글을 부착했다. /이민주 기자

각 매장에서는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증정됐던 20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 서머 체어, 서머 레디백의 재고가 모두 소진돼 무료 음료 쿠폰(Tall) 2매로 대체 증정 드립니다"고 안내했다.

이벤트 마지막 날 증정품 교환을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타벅스 지점에서 만난 한 여성 고객은 "어제도 근처 스타벅스에 의자(서머 체어) 재고가 없어서 못 바꿨다. 출근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장을 찾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17잔이나 마셨는데 음료 2잔 쿠폰을 준다니 허무하다"고 말했다.

이벤트 상품 증정 기간은 이날까지며, 증정품 또는 대체 증정품으로 교환하지 못한 e-프리퀀시, 적립된 e-스티커, e-프리퀀시 증정품 완성 쿠폰은 23일 모두 소멸된다.

한편 스타벅스는 매년 2회 여름과 겨울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에는 연말연시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플래너(다이어리)를 여름에는 계절과 관련한 굿즈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특히 올해에는 여행용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서머 레디백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모았다. 치솟는 인기에 더해 '수량이 적다'는 뜬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대 유행했다. 그러면서 차차 쿠폰을 한 장씩 모아 상품을 획득한다는 기획 의도와 달리 '한 번에 받는 법', '가장 저렴하게 받는 법' 등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서머 레디백을 받기 위해 음료 300만 원 치를 주문한 뒤 이를 모두 버린 고객까지 등장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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