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KT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주식 10%(2230만9942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더팩트 DB

KT 보유지분 포함 34% 확보키로[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비씨카드가 모회사인 KT를 대신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구세주로 나선다. 약 3000억 원을 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KT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주식 10%(2230만9942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지분 34%를 가진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우선 비씨카드는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주식 2231만주를 363억 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아울러 오는 6월에 있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주식 5249만58주를 2624억5000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뱅크 유상증자의 주금 납입일인 6월18일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까지 계획대로 이뤄지면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주식 7천4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전체의 34%로 이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서 규정한 보유 한도의 최대치다.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는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한편 비씨카드 이사회는 올해 안에 보유 중인 마스터카드의 주식 145만4000주를 429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목적은 차익 실현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를 위한 '실탄'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