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소매 업체에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 전용 케이스가 입고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 홈페이지 캡처 |
베스트바이에 '아이폰SE2' 케이스 등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소매 업체에 '아이폰SE2' 전용 케이스가 입고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사진을 살펴보면 UAG 브랜드의 케이스 하단에 '뉴 아이폰 4.7인치, 2020'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아이폰SE2'는 2016년 '아이폰SE'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보급형 '아이폰'으로,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아이폰8'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매체는 4월 5일까지 판매하지 말라는 지침을 근거로 들며 '아이폰SE2'가 4월 5일부터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4월 5일이 아니더라도 케이스 판매에 앞서 애플이 조만간 제품 공개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5.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플러스 모델의 존재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는 2016년 '아이폰SE'(사진)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애플의 두 번째 보급형 제품이다. /이성락 기자 |
'아이폰SE2'의 출시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3월 공개, 3월 중순 출시'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3월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아이폰SE2'의 출시 시점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현재까지는 4월 출시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튜브에서 IT 전문 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하고 있는 존 프로서도 최근 SNS를 통해 "애플이 4월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4월 출시가 이뤄진다면, 애플은 오프라인 행사 없이 보도자료 또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가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해를 넘기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와 외신의 판단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 초에서 중순쯤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아이폰1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크기와 사양에 따라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X'부터 시작된 노치 디자인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배터리 용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