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온라인쇼핑 위생용품 판매량 전년 대비 '598%' 늘었다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03.06 14:55 / 수정: 2020.03.06 14:55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명 집콕 용품 판매가 늘고 외출 관련 상품 판매는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명 '집콕' 용품 판매가 늘고 외출 관련 상품 판매는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이베이코리아, G마켓·옥션 판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더팩트|이민주 기자] 코로나19가 온라인쇼핑 패턴을 바꿔놓는 분위기다.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일명 '집콕' 용품 소비가 급증한 반면, 외부활동과 관련된 상품 판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G마켓·옥션 판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생필품과 건강의료용품 등 실내활동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대 7배까지 늘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 관련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품은 21%, 라면·간편식 등 간편식품 판매량은 25%, 건강기능식품은 10% 신장했다.

어린이집과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육아·유아용품 판매도 15% 늘었다. 아동의류와 아동 패션잡화 판매량도 각각 38%, 16% 상승했다. 이 기간 장난감 판매도 14% 높아졌다.

반면 외출 관련 상품 판매량은 감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봄 시즌에는 캠핑 등 야외 외출용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의 쇼핑 시간 패턴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기간 동안 저녁시간(오후 6시~오전 12시)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의 쇼핑 시간 패턴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기간 동안 저녁시간(오후 6시~오전 12시)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 기간 졸업·입학식의 축소로 이 기간 꽃 판매량이 5% 줄고, 여행과 공연 티켓 판매도 57%, 77%씩 줄어들었다. 수영 및 피트니스 용품(5%), 신발(14%), 카메라(35%)도 판매량이 줄었다.

코로나19가 쇼핑 시간 변화에도 영향을 준 분위기다. 하루 24시간 중 저녁 시간대 쇼핑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오후 6시~오전 12시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오전 12시~오전 6시까지 27%, 오전 6시~오후12시 20%씩 늘었다. 이 시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호흡·수면건강용품으로 드러났다.

주말 쇼핑 수요도 크게 늘어나 일요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토요일 30% 신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콕' 용품 판매가 늘어난 동시에 주말 쇼핑 수요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집콕이란 집에 콕 박혀있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가 온라인쇼핑 패턴을 바꾸고 있다. 집콕 상품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고, 야외 외출 관련 상품은 예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주말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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