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 1100억 투자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0.02.25 10:35 / 수정: 2020.02.25 10:35
롯데알미늄이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 발표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롯데그룹 제공
롯데알미늄이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 발표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롯데그룹 제공

롯데알미늄, 2021년 헝가리 양극박 생산공장 완공 목표[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 종합 포장 소재 기업이다.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캔·페트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10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6만㎡ 부지)을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서 매년 1만8000t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 지역 수요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포일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친환경정책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알미늄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응 차원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차 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ocky@tf.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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