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자식 대물림보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발전에 효과적"[더팩트|이민주 기자]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운영권이 사모투자펀드에 넘어가게 됐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6일 대주주 정현식 회장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창업주로 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5478만2134주(57.85%)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보통주 외 전환사채권 158만3949주도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 규모는 1972억8000억 원으로 1주당 매각단가는 3500원이다.
이번 지분 양도가 완료되면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게 되지만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자사가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성사 시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하겠다"며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가맹점 수는 국내 1226개다. 맘스터치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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