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대상그룹 전무가 배우 이정재와 동반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
임세령 전무, 전업 주부에서 경영인으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가 또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와 지난 1일 동반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임세령 전무는 연애 소식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지만 연간 매출 3조 원 규모의 종합식품기업 대상그룹을 경영하는 재계 인사다.
임세령 전무는 현재 대상그룹에서 식품BU 마케팅 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임세령 전무는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 후 전업 주부의 삶을 살다가 2009년 이혼했다.
임세령 전무는 이혼 직후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섰다. 2010년 대상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 HS 대표로 올랐고 2012년에는 대상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담당했다. 2016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임세령 전무가 그룹 경영의 중역을 맡고 있지만 후계 구도에서는 동생인 임상민 전무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임세령 전무가 학창시절에 결혼한 것과 달리 임상민 전무는 대학 졸업 후인 2009년 대상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의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과 대상아메리카 부사장, 대상 홍콩 중국사업 전략담당 등 요직을 거쳤다.
대상홀딩스의 지분율은 임상민 전무 중심으로 구축된 지 오래다. 임상민 전무는 2005년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차기 후계자로 일찌감치 지목됐다. 현재(지난 6월 30일 기준) 임상민 전무의 대상홀딩스 지분율은 36.71%로 임세령 전무(20.41%)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임세령 전무가 그룹에 들어오면서 후계 경쟁 구도를 보이는듯 했지만 지분 장악력을 비롯해 그룹 내 담당 분야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임상민 전무가 승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