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째주 에쓰오일 평균 휘발유 가격 1501.94원, 가장 저렴[더팩트|이진하 기자]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국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유류세 인하가 끝난 첫날 전체 주유소의 36.1%가 휘발유 가격을 올렸고, 경유 가격을 올린 곳은 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21원을 기록했다.
2일 소비자단체 에너지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전날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4142곳으로 전체 36.18%에 달했다. 유류세 환원분보다 많은 ℓ당 58원 이상을 인상한 주유소도 645곳으로 전체의 5.63%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가격을 올린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정유 4사 중에는 GS칼텍스의 인상이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을 많이 올린 주유소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K에너지로 전날 대비 ℓ당 130원 올랐다.
경유도 전체 주유소의 35.1%가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던 11월 6일 가격을 내린 주유소는 휘발유의 경우 전체 24.9%, 경유는 25.4%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일 오후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21.51원으로 전날보다 5.96원 증가했다.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 역시 리터당 1514.28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5.12원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78.95원으로 전날보다 4.47원 올랐다. 전국 평균 역시 1367.78원으로 4.34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이전인 지난달 31일 휘발유 가격은 1487원인 것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6일까지 국제유가상승과 서민부담 완화 등의 이유로 유류세율을 15% 인하했다. 5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인하폭을 점차 축소해왔다. 이달부터 정상 세율로 원상 복귀 된 것이다.
한편, 전국 주유소 중 알뜰 주유소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에쓰오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기준 에쓰오일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01.94원이었으며, 현대오일뱅크가 1502.53원, GS칼텍스가 1517.60원 순이었다. SK에너지는 1522.93원으로 가장 휘발유를 비싸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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