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장·넥타이 시대 마침표 '복장 자율화' 전면 시행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8.30 09:24 / 수정: 2019.08.30 09:24
대한항공이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9월부터 '복장 자율화'…"창의적 조직문화 만든다"[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이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며, 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면 복장 자율화 시행은 최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편의 및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의 일환"이라며 "이번 자율 복장 시행에 있어 청바지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가 복장에 대한 세세한 제한사항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복장 자율화를 직접 경험하고 시행하면서 임직원들 상호 간에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용품 선물세트 증정,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 스위트'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업무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또한 사전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신형 의자로 교체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 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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