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이기는 투자하세요" 삼성운용, 코덱스 TRF 시리즈 출시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9.07.04 10:58 / 수정: 2019.07.04 11:10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가 4일 KODEX TR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TRF 시리즈(7030·5050·3070)를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가 4일 'KODEX TR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TRF 시리즈(7030·5050·3070)를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문경석 상무 "오늘 상장…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펀드"[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투자자가 위험성향에 맞춰 골라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타깃 리스크 펀드(TRF) ETF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코덱스(KODEX) TR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TRF는 주식이나 채권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자산을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성향을 고려해 글로벌 선진국 주식· 국내 대표채권을 활용,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이날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이미 미국에서는 TRF 관련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KODEX TRF 상장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위험 성향에 맞춰 주식과 채권을 조합한 최적의 자산배분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ODEX TRF 3종은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가 손쉽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KODEX TRF 시리즈(7030·5050·3070)는 각각 에프앤가이드 TRF 7030·TRF 5050·TRF 3070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KODEX TRF7030(적극형)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70%, 국내 채권에 30% 투자한다.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채권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조절하고 안정성을 보강한다. 총보수는 0.10%이고 신탁원본액은 200억 원이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KODEX TRF 시리즈는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펀드로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KODEX TRF 시리즈는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펀드로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KODEX TRF5050(중립형)의 투자비중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50%, 국내 채권 50%로 투자밸런스를 유지한다. 총보수는 0.17%, 신탁원본액은 200억 원이다.

KODEX TRF3070(안정형) 경우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 투자하며 변동성은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시중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총보수와 신탁원본액은 각각 0.24%, 400억 원이다.

각 상품이 추적하는 기초지수는 데일리 리밸런싱(Daily Rebalancing)을 통해 자산비중을 고정한다. 시장 등락에 의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주식부문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로 편입하는 게 특징이다. 전세계 23개 선진국 대형주와 중형주 1600여 개 종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선진국 지수 수익률을 추적한다.

전세계 시가총액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충분한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채권부문은 국내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KAP한국종합채권FOCUS 지수를 추적하기 위해 AA- 이상의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문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인 반면, 국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 비중은 매우 높은 편" 이라며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6월 25일까지 연도별 TRF 지수 3종의 수익률(단위 %)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삼성자산운용·에프앤가이드 제공
삼성자산운용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6월 25일까지 연도별 TRF 지수 3종의 수익률(단위 %)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삼성자산운용·에프앤가이드 제공

TRF 지수 3종에 대한 성과 시뮬레이션에서 국내외 시장 대비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고, 시장 하락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유지했다는 것이 문 상무의 설명이다.

문 상무는 "지난 2011년과 2014년, 2018년 글로벌시장 침체기에도 TRF 지수는 MSCI World 인덱스와 코스피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특히 TRF3070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원금손실 없이 수익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리스크, 피하지 말고 고르자! 장기 투자하면 결국 변동성(리스크)을 '이기는 투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DEX TRF 시리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ETF 상장 종목은 총 434개로 늘어났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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