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갈등 완화로 세계 경기 회복 '기대'[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80포인트(0.67%) 오른 2210.89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2210선 후반까지 올랐지만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2210선 근처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대한 진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CCTV는 "미·중 양국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문제에 대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휴전' 시한 또한 60일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과 중국간 협상은 양해각서 도출이 관건이다"라며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무역협상의 진전으로 비춰져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454억 원, 기관은 266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은 3235억 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가구, 전기제품, 화학, 석유가스, 디스플레이, 화장품, 출판, 조선, 건강관리, 가정용품, 무역회사,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항공사, 자동차, 철강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33%)를 비롯해 SK하이닉스(1.22%), 삼성전자우선주(0.14%), LG화학(2.89%), 셀트리온(1.19%)은 상승 마감했지만 현대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포스코(-1.13%), 한국전력(-1.34%)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볻다 6.67포인트(0.90%) 오른 745.33을 기록했다. 상승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장에 머무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323억 원, 기관은 471억 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734억 원을 던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