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 투자, 지난해 17조3000억 원…첫 세계 1위 기록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8.12.13 07:30 / 수정: 2018.12.13 07:30

삼성전자가 지난해 R&D 부분에 17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R&D 부분에 17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 톱 50 중 韓 기업 유일[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R&D)에 가장 큰 비용을 투자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R&D에 134억3670만 유로(약 17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11.5% 증가한 수치로 세계 46개국의 2500개 주요 업체 중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선두에 이름을 올린 것은 EU 집행위원회가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지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위권 내에 들었다가 2016년에는 폭스바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구글을 보유한 알파벳이 113억8780억 유로를 투자하며 2위를 기록했다. 독일 폴크스바겐(131억3500만 유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122억7880만 유로), 중국 화웨이(113억3410만 유로)가 뒤를 이었다. 또 미국 인텔과 애플이 각각 6·7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 앤 존슨, 독일 다임러도 10위 권에 속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증가율(18.7%)과 설비투자 증가율(73.8%), 영업이익 증가율(83.5%) 등에서도 '톱10' 기업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경쟁 IT 기업들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나타내는 'R&D 집중도'는 7.2%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인텔(20.9%)은 물론 화웨이(14.7%)와 비교해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26억3690만유로)가 작년보다 3계단 하락한 53위에, SK하이닉스(19억3720만유로)는 16계단이나 급등한 67위에 올랐다. 현대차(18억2820만유로)는 4계단 상승한 7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회계연도에 R&D 투자액이 2500만유로(322억원) 이상인 기업 2500개(46개국)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당 보고서는 "2017 회계 연도의 전 세계 R&D 투자 증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주도했고, 국가별로는 중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면서 "나라마다 회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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