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장중 2010선도 붕괴…4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8.10.26 16:27 / 수정: 2018.10.26 16:29

26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에도 낙폭을 확대하며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26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에도 낙폭을 확대하며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바닥 뚫린' 코스피, 2000선마저 위협[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낙폭을 확대하며 나흘 연속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5포인트(1.75%) 떨어진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해 장중 최저점인 2008.86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63%, 1.86%, 2.95% 상승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매출액은 부진하다는 평가 등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과 알파벳이 각각 7.4%, 3.95% 하락했다"면서 "미국 주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에는 나타나지 않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5포인트(1.75%) 떨어진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5포인트(1.75%) 떨어진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은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1771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 원, 1039억 원을 사들였지만 낙폭을 줄이기에는 무리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생물공학, IT서비스,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 건강관리기술, 교육서비스, 건설, 에너지장비및서비스, 화학, 제약, 화장품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복합유틸리티, 문구류,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건축제품, 자동차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3.59%), 삼성바이오로직스(-4.86%), 현대차(-1.82%), LG화학(-4.57%), SK텔레콤(-3.00%), 삼성물산(-2.7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보합세로 선방하며 전 거래일과 같은 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300원(3.55%) 오른 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우선주와 현대모비스, 삼성SDI, 기아차는 각각 1.05%, 3.01%, 1.09%, 3.15% 하락하며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또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약세장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77(3.46%) 하락한 663.07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7.53포인트(1.10%) 오른 694.37로 상승 출발했다가 이후 낙폭을 키워나갔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 원, 2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516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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