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주 급락에 약세…외국인 '팔자'[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종목 약세에 따라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26%) 떨어진 2281.58로 마감했다. 하락장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226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228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한 반도체 주가 부진하면서 주가에도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내놓자 전기전자업종과 반도체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모건스탠리 분석에 기술주가 부진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45포인트(0.91%) 떨어진 7922.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10.55포인트(0.37%) 떨어진 2878.0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이날 외국인은 7718억 원을 던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2245억 원, 5009억 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핸드셋, 건축제품, 항공화물, 건축자재, 우주항공, 비철금속, 기계, 건설, 조선, 광고, 손해보험, 담배, 증권, 음료, 백화점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반도체, 전자장비, 전자제품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나란히 부진하며 지수에 하락을 이끌었다. 대장 주 삼성전자는 2%대 떨어지며 45000원 아래로 쳐졌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률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선주(-2.96%),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현대차(-0.75%), 포스코(-0.16%), 삼성물산(-1.1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71%), LG화학(0.28%), 네이버(0.27%)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45%) 오르며 818.86으로 장을 마쳤다. 장한때 하락장으로 내려앉기도 햇지만 장 막판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기관은 576억 원을 던졌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457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68억 원을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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