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반등 하루 만에 2300선 아래로…코스닥도 1%대 하락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8.08.02 16:17 / 수정: 2018.08.02 16:17

2일 코스피가 1%대 급락하며 하루만에 23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2일 코스피가 1%대 급락하며 하루만에 23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미·중 무역분쟁 우려 악화에 약세[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국내증시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1%대 약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60%) 떨어진 2270.20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2300선을 내준 이후 낙폭을 더 키우며 급락세를 보였다.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2270선을 겨우 지키며 마감했다.

미국이 다시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불을 붙이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당초 계획한 10%의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보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미·중 간 갈등 격화가 우려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상향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에 중국증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볼 때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7포인트(0.32%) 떨어진 2만5333.82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2.93포인트(0.1%) 내린 2813.36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양호한 실적발표에 힘입어 35.5포인트(0.46%) 오른 7707.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60%) 떨어진 2270.20으로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60%) 떨어진 2270.20으로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기관의 '팔자' 기조가 거셌다. 이날 기관은 3752억 원을 던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481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방 압력을 더했다. 개인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3733억 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도 내림세가 짙었다. 철강, 신용평가서비스, 조선, 무역, 호텔, 증권, 담배, 자동차, 은행, 생명과학, 반도체, 화장품, 손해보험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대장 주 삼성전자가 2%대 하락했고 이어 SK하이닉스(-2.80%), 삼성전자우선주(-1.56%), 포스코(-3.59%), 현대차(-2.33%), 삼성물산(-1.63%)도 줄줄이 하락세였다.

다만 셀트리온은 신약 '허쥬마'가 호주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0.36% 올랐다. LG화학(0.13%)도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8.87포인트(1.12%) 빠진 781.3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120억 원, 기관은 426억 원을 각각 던졌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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