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검찰이 특혜 채용 등의 혐의로 신한은행 본사와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인사부와 감찰실 등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 당시의 인사담당자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이후 강제수사 대상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올해 4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신한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4개사에서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드러났다. 이 중 임직원과 관련된 채용 비리 의혹은 13건이고, 정치인·금감원 직원 등이 연루된 정황도 확인됐다.
은행권의 채용 비리 여파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에 앞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채용 비리로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검찰이 채용 비리 혐의로 함영주 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1일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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