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라인전, 한타 집중력 빛났다…2연속 우승한 킹존[더팩트ㅣ부산=이성락 기자] 킹존드래곤X(킹존)가 아프리카프릭스(아프리카)를 꺾고 통산 2회 우승이자 2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킹존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아프리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를 먼저 내준 킹존은 이후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유리한 상황에서 4세트를 맞이했다.
킹존은 앞선 승리 세트보다 더 초반 라인전에 힘을 꽉 줬다. 나르, 초가스 등을 플레이했던 '칸' 김동하가 자신 있게 제이스를 선택한 것이 대표적. 킹존은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CS 격차를 벌리며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는 전략을 펼쳤다.
전략은 적중했다. 킹존은 아프리카 '기인' 김기인의 카밀을 잡아내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했고, 포탑도 3-1로 앞서나갔다. 18분, 글로벌 골드가 4000 이상 벌어지며 경기는 킹존으로 기울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령을 공략하고 있는 킹존을 덮쳐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샤와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꾸더니, '투신' 박종익의 탐켄치 궁극기를 활용해 제이스를 잘라내며 힘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아프리카가 따라오자 킹존의 집중력은 더욱 살아났다. 뛰어난 운영으로 바텀 지역 시야를 완벽한 장악한 킹존은 31분 바론 버프를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재정비한 킹존은 아프리카 진영으로 돌진했고, 34분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분전했지만, 벌어진 성장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