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9' 핵심은 카메라…다양한 신기능 눈에 띄네[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가 공개된 가운데 해당 제품에 추가된 신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2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기존 제품과 다른 '갤럭시S9'의 특징으로는 증강현실(AR)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는 점이다. 특히 셀피 촬영으로 고객과 꼭 닮은 이모지를 만들어 주는 'AR 이모지'가 주요 기능으로 꼽힌다.
고객이 '갤럭시S9'으로 셀피를 촬영하면 눈·코·입·얼굴형 등 특징을 분석해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모지를 활용해 고객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동영상 제작을 할 수 있다.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18개의 이모지 스티커도 만들 수 있다. 고객과 꼭 닮은 'AR 이모지' 스티커는 메시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모든 인스턴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디즈니 등과 협력해 인기 캐릭터로 'AR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R 이모지'와 함께 주목받는 기능은 초당 960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다. '초고속 카메라'는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기존 슬로우 모션 촬영 대비 4배 더 느리게 촬영해주는 기능이다.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통해 꽃에 앉아 있던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 물 풍선이 터지는 순간 등 기존에 촬영하기 힘들었던 장면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고객은 카메라 화면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영역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며 한번의 동영상 촬영 중 최대 20개 구간의 '초고속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수동 '초고속 카메라'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GIF(움짤) 형태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영상을 잠금 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초고속 카메라'를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S9'에 이미지를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이 센서는 기본 이미지 센서에 고속 출력 회로, 전용 메모리가 3단으로 적층된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