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2017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1등 격인 월드 챔피언에 오른 삼성 갤럭시가 받게 되는 상금은 얼마일까. '리그오브레전드'(LoL·롤)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2017 롤드컵' 총상금 규모와 시청 기록 등이 포함된 인포그래픽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 롤드컵 총상금은 약 494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로 확정됐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해부터 롤드컵 기념 아이템 매출 25%를 팀과 선수들을 위한 상금으로 추가한 결과다. 올해도 플레이어들의 '챔피언 스킨'과 '챔피언십 와드' 구입액 일부인 약 296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가 상금으로 추가됐다.
'2017 롤드컵' 월드 챔피언은 총 상금의 37.5%를 가져간다. 삼성 갤럭시가 받게 되는 상금 규모가 약 20억 원에 이른다는 말이다. 2위는 총 상금의 13.5%, 3~4위는 총 상금의 7%, 5~8위 총 상금의 4%를 받게 된다.
4만 관중이 들어찬 2017 롤드컵 결승전 현장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전경 |
올해 롤드컵 누적 시청 시간은 12억 시간 이상으로 3억 7000만 시간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부터 국제 대회에 신설된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인해 경기수가 증가했고 참가 지역이 13개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시청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롤드컵에 참가한 144명 프로 선수들이 대표한 국가는 28개국에 달한다.
한국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 간 진행된 결승전 총 시청자는 5760만 명으로 전년 4300만 명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경기는 SK텔레콤 T1과 중국 로열네버기브업(RNG) 대결이 펼쳐진 준결승전으로 최고 시청자가 무려 80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올해 치러진 e스포츠 대회들에 대한 기록들이 함께 발표됐다. 한 해 동안 세계 13개 지역에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가 진행됐다. 109개 팀과 약 545명의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된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총 시청자 수는 3억640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돼 7월 초 세계 5개 권역에서 진행된 국제 대회 '2017 리프트 라이벌즈'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30만 명을 기록했다. 또 전 권역 대회에서 일간 2억에 달하는 노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7 LoL 올스타전'에서는 대만·홍콩·마카오 팀과 중국 팀 간 1시간 20분 1초에 달하는 올해 최장기전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