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 공개…“더 똑똑해졌다”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7.01.16 11:58 / 수정: 2017.01.16 11:58

LG전자 모델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처음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LG전자 모델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처음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탑재해 사람의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내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총 29종의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딥씽큐’ 기반의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통해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또 사람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스스로 구분하게 된다. 회사는 ‘스마트케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50만 장가량의 다양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 베이스로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케어’ 기능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며 “실내 온도와 습도가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아서 조절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이 ‘휘센 듀얼 에어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이 ‘휘센 듀얼 에어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실내 공기 상태 확인은 PM1.0 센서를 사용한다. PM1.0 센서는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사람 수, 위치 등을 확인하고 두 개의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은 사람의 위치에 따라 양쪽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를 조절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이 위치한 거실에 사람이 있으면 한쪽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보내고, 먼 사람에게는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내보낸다.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은 거실에 사람이 한 명만 있을 경우, 두 개의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사용할 때보다 전력사용량을 최대 50.3%까지 줄여준다.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은 사람이 있는 곳만 자동으로 감지해 일반 모드 대비 4도 더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하고, 전력은 15%가량 덜 사용한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만의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로 최적의 절전 성능을 구현했다. 기존 컴프레서는 실린더가 한 개이지만,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두 개로, 이 두 개의 실린더가 동시에 냉매를 압축해 에너지 효율은 늘리고 소음을 줄이게 된다.

송대현 사장이 ‘휘센 듀얼 에어컨’에 탑재된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송대현 사장이 ‘휘센 듀얼 에어컨’에 탑재된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와 연동된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휘센 듀얼 에어컨’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오염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운전 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고, 필터 교체 주기와 고장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을 냉방과 공기청정, 제습 등이 가능해 365일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가전으로 소개했다. 사용자가 냉방을 사용하지 않은 계절에도 공기청정, 제습과 같은 기능을 통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일반 먼지 제거 ▲극초미세먼지 제거 ▲악취 및 유해가스 제거 ▲이산화황 및 이산화질소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등의 6단계를 거쳐 공기를 청정 해준다.

LG전자는 에어컨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 제품 소비 형태를 보면 단품 위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융복합 제품으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휘센 듀얼 에어컨’은 AI 가전 시대를 여는 첫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4월 3일까지 ‘LG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휘센 에어컨’과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가격에 따라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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