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7년 경영방침으로 수익기반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주문했다.
허창수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GS 신년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GS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출하여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자"며 "이를 위해 '진화의 DNA'가 조직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저성장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미국 대선,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정치적 포퓰리즘이 여러 국가에서 성행하고, 이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화되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우리나라도 산업 구조조정, 수출 및 소비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요인까지 더해져 올 한해 경영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해 경영계획을 전했다.
우선 허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며, 특히 과거 놓쳤던 부분과 아쉬웠던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반복되는 실수는 과감히 고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어두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행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아무리 전략이 훌륭하고,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강력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는 끈기와 집념이야말로 실행력의 핵심"이라며 중용(中庸)에 나오는 고어를 인용, "'남이 한 번에 성공할 때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하겠다'는 열정과 각오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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