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V20’가 오는 2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20’ 출시일을 29일로 확정하고 이동통신사들과 출시 가격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V20’의 출고가는 80만~9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작 ‘V10’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V20’를 9월 중으로 출시하는 건 경쟁사들보다 먼저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제품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애플은 ‘아이폰7’을 다음 달 중순쯤에나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한국으로 시작으로 미국, 홍콩,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V20'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V20’는 세계 최초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탑재했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특히 ‘V20’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B&O 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한다. ‘V20’의 오디오 성능에 B&O 플레이 특유의 음색 튜닝 기술력이 더해져 맑고 깨끗한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V20’는 또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개를 탑재했다.
이밖에 ‘V20’는 ‘V10’에 비해 ‘세컨드 스크린’의 밝기를 약 2배 높이고, 글자 크기는 최대 50% 키워 시인성을 개선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누가’를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