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월급빼고 다 오르네."
소주와 두부에 이어 과자값도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대체로 물가 상승에 우려하며 자조섞인 한탄을 한다.
22일 농심은 23일부터 새우깡 등 1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새우깡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르고 양파링(1300원→1400원)·꿀꽈배기(1300원→1400원)가 7.7%, 포스틱딥(1600원→1700원)은 6.3%가 오른다. 오징어집(168g→153g)과 자갈치(183g→167g)는 가격 인상 대신 중량을 각각 8.9%, 8.7%씩 줄였다.
이번 농심의 스낵 가격 인상은 1000원이던 새우깡 가격을 1100원으로 올린 2014년 2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원가 압박과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이 이번 가격 조정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에는 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비스킷류 8종 가격을 8.4% 올렸고, 4월에는 일부 빙과류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이어 6월에는 크라운제과가 빅파이 등 11개 제품 가격을 8.4% 인상했고, 지난 1일에는 해태제과가 자일리톨껌을 포함해 9개 제품 가격을 11.35% 인상했다.
과자뿐만 아니다. 지난해 말 '참이슬'을 시작으로 올 초 '처음처럼'까지 줄지어 가격이 올랐다. 올해 1월에는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5.3% 인상했고, 달걀도 3.9% 인상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음료도 1월 스프라이트 5개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소주와 두부 그리고 과자 가격이 줄지어 오르자 누리꾼들은 쓴소리를 냈다.
누리꾼 lie**** "월급 빼고 다 오르네", 1004**** "최저임금 협상 끝나잠자 과자값 오르고, 도대체 이 월급으로 어찌 살아가나", tkdr**** "치솟는 물가, 꺾이는 내 허리"라고 생활고를 하소연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과자값 인상에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 ytm1****는 "안 먹으면 끝이다. 올리든 말든 이제 난 안 먹는다"고 했고, sea7****는 "참 인상 이유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의구심을 표현하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누리꾼 jjk****는 "정부는 저물가 걱정을 하던데, 이게 저물가인가" rbeh****는 "정부는 물가를 잡을 의지가 있기는 하나", white**** "올려라, 올려. 물가는 말로만 잡네"라고 지적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