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말리부, 다운사이징 엔진 가격 거품을 빼다! 2310만 원부터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6.04.27 13:22 / 수정: 2016.04.27 13:22
쉐보레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말리부 신차 공개행사를 열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선언했다. /고척스카이돔=장병문 기자
쉐보레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말리부 신차 공개행사를 열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선언했다. /고척스카이돔=장병문 기자

[더팩트ㅣ고척 스카이돔=장병문 기자] 북미에서 먼저 공개돼 돌풍을 일으킨 쉐보레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쉐보레는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말리부 신차 공개행사를 열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선언했다.

GM의 차세대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형 말리부는 앞선 말리부 대비 93mm 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을 갖춰 경쟁 차종을 넘는 덩치를 자랑한다.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보다 크고 한 체급 높은 기아자동차의 K7보다는 다소 작은 수준이다.

커진 차체와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렸지만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130kg 감량에 성공했다. 경량화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과 경쾌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올 뉴 말리부 전면부에는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쉐보레의 새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듀얼 포트 그릴 등이 강한 인상을 준다. /한국지엠 제공
올 뉴 말리부 전면부에는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쉐보레의 새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듀얼 포트 그릴 등이 강한 인상을 준다. /한국지엠 제공

외관은 북미에서 공개된 것과 바뀐 게 없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매끈하게 빠진 라인과 쉐보레의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전면부에는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쉐보레의 새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듀얼 포트 그릴 등이 강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에어로 스포일러 기능을 고려해 디자인된 트렁크 라인, 그리고 언더바디 에어로 패널이 차량 하부의 공기를 제어하며 최적의 효율을 돕는다.

신형 말리부는 두 가지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동급 최고 연비 효율을 내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4기통 1.5리터 엔진은 166마력, 25.5kg.m의 월등한 최대 출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한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맞물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검증된 내구성을 통해 효율적인 엔진 구동력 전달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3.0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CTS에 적용된 바 있다. 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시원한 가속 성능과 주행감을 제공한다.

27일 올 뉴 말리부 공개 행사장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만 무대에 등장했다. 이 엔진은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CTS에 적용된 바 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오늘 선보이지 않은 1.5 터보 모델은 2.0 터보 엔진보다 작아 엔진룸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27일 올 뉴 말리부 공개 행사장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만 무대에 등장했다. 이 엔진은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CTS에 적용된 바 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오늘 선보이지 않은 1.5 터보 모델은 2.0 터보 엔진보다 작아 엔진룸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LS 2310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이며, 2.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 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 원이다. 공개된 가격은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으며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적용한 것이다. 쏘나타의 가격이 2214만 원에서 3132만 원, SM6가 2325만 원에서 325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경쟁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날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마케팅 부사장은 "다운사이징 엔진은 세계적인 추세다. 많은 업체에서도 다운사이징 엔진 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우린 다운사이징 엔진의 가격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올여름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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