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분기 매출 12.8% 감소…'아이폰' 판매대수 5120만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매출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량도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각)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0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580억 달러) 대비 12.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519억7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5120만대였다. 전년 동기(6110만대) 대비 16%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5030만대)보다는 다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주당순이익은 주당 1.9달러로 전년 동기(2.33달러) 대비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2달러) 역시 밑돌았다.
애플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아이폰' 판매 추이가 과거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다.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07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애플의 실적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2분기 매출 전망을 410억~43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474억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수익성 기준이 되는 마진율도 37.5~38%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2분기 매출 평균 전망치는 473억 달러, 마진율은 39.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