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굿바이' 이사 '한창'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삼성전자가 '서초 시대'를 마감하기 위해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토요일인 오늘(19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은 이사 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 사옥 앞은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서초 사옥 앞에 걸려 있던 삼성전자의 깃발 또한 내려가 삼성전자의 8년간의 '서초 시대' 마감을 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 때문에 깃발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초 사옥에 있는 인력을 경기 수원 영통구에 있는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서초 사옥에 잔류하던 재경, 기획, 인사, 홍보, 관리 등 경영지원실 소속 400여 명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전자는 1973년 수원에 본사를 둔 뒤로 줄곧 수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영지원인력이 서초 사옥에 근무하면서 서초 사옥이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했고, 수원은 사업장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30여 년간 서울 중구 태평로에 본관을 두다 지난 2008년 11월 서초 사옥으로 이전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이전이 수원의 본사 역할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떠난 자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들이 채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