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의 원료인 경유가가 리터당 10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오피넷 등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1100.89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더팩트DB

경유 가격, 계속 떨어질까?

[더팩트｜김아름 기자] 디젤 차량의 원료인 경유가가 리터당 10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16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0.62원 하락한 리터당 1100.89원으로 집계됐다. 경우 가격은 지난해 12월 6일 1223.54원에서 7일 1223.61원으로 올랐으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로써 경유 가격은 2005년 7월 이후 10년 7개월만에 1000원대로 내려오게 됐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부담도 감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기준 793만9000대였던 국내 경유 차량은 지난해 말 862만2000대로 1년 사이 68만4000대, 8.6%가 증가했다.

그러나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바이유가 최근 20달러 중후반대까지 상승하는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중순까지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가 최근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리터당 440.18원에서 올해 1월 284.65원까지 떨어졌던 싱가포르 상품시장의 경유 제품의 평균 가격 역시 지난 14일 평균 291.86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에도 영향, 곧 하락세도 멈출 전망이다.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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