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 제주도 호텔 가명 '호텔 더본'
[더팩트 | 변동진 기자] ‘백주부’ 백종원(50)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주도를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신규 정통중화요리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표는 중화요리 브랜드를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에 건설하고 있는 호텔이나 호텔 인근 건설 예정인 '먹거리 타운'에 입점 시킬 예정이다.

23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2일 매입한 서귀포시 색달동 2132번지 일대에 지하 1층~지상 4층, 객실수 148실의 중형급 호텔인 ‘호텔 더본’을 건립 중이다.(▶관련기사 : [단독] '백주부' 백종원, 제주도에 호텔 건립·'먹거리타운' 조성)
서귀포시청은 호텔 더본코리아 건립계획에 대해 당초 객실수는 61실이었지만 자난 3월 규모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호텔 인근에 먹거리타운을 조성해 더본코리아 외식브랜드를 입점 시킬 예정이다.
지난달 말 입수한 건축현장 사진을 확인한 결과 현재 아직 바닥기초공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더본의 완공 예정일은 내년 6월로 잡혀있다.

또한 먹거리타운의 경우 아직 계획 단계여서 입점 브랜드를 비롯한 규모, 건축계획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지만 백 대표는 유커를 대상으로 한 중국 정통 중화요리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최근 <더팩트>와의 만남에서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호텔사업 및 먹기리타운 조성, 중식당 입점 등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서귀포시 색달동(중문관광단지)의 경우 신라호텔을 비롯해 롯데호텔, 하얏트 리젠시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급호텔이 즐비한다. 이 때문에 호텔 내에서 세끼를 모두 해결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중문관광단지 밖에서 해결하려고 해도 웬만큼 유명하다는 식당은 거리가 멀어 이동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먹거리타운이 조성되면 식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이어 “카지노를 주목적으로 중문관광단지를 방문한 유커의 경우 중국 정통의 중화요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 일대에는 이러한 식당이 없다”며 “물론 일부 호텔에 중식당이 있지만 정통 중화요리로 보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호텔사업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고, 재무적으로도 약간의 부담이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상당히 매력적인 사업 요소를 갖고 있다”며 “향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