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는 영국 청소기업체 다이슨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제기한 허위광고 금지소송을 취하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소송 취하는 양사 합의로 이뤄졌으며, 다이슨은 오는 12월 7일까지 호주 전 매장에서 사용한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the most powerful cordless vacuum)', '다른 무선 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twice the suction power of any cordless vacuums)' 문구를 철거하기로 했다.
이번 소송은 LG전자가 지난 9월 코드제로 싸이킹을 호주에 출시하면서 빚어졌다. LG전자의 코드제로 싸이킹의 흡입력은 최대 200W로 다이슨 V6의 두 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슨이 사실과 다른 광고 문구를 사용하자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한편 코드제로 싸이킹은 올 연초 LG전자가 독자 개발해 내놓은 무선 청소기로 LG전자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기술과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 내놨고 호주에서는 지난달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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