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택시 블랙, BMW·벤츠 서비스
카카오가 이달 20일쯤 외제차를 이용한 고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의 고급버전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이달 20일쯤부터 서비스한다.
카카오는 지난 8월 12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시의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 등과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급택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이며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의 택시 표시 설비 등을 배제한다.
초기 시범 운영에 투입될 100대 차종은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 중 차량 가격, 연비, 사후보증수리 등을 고려해 벤츠 E350블루텍(2987cc)과 BMW 530d xDrive로 선정됐다.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W 등으로 차종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요금은 모범택시의 1.7~1.8배 수준인 7500~8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종을 모는 기사들은 운전과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하이엔은 서울특별시 택시 운전 자격을 보유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문 기사 선발을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결제 방식과 호출 구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요금 등의 자세한 상황은 정식 운영 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