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내외 등 직계 가족만이 4일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정화 여사의 6주기를 맞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 모여 조용한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이날 오후 7시 한남동 정 부회장 자택에서 치러졌으며 정 부회장을 포함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 부부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부부,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추모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계 가족만 참석해 조용히 치러질 것이다"며 "직계 가족들의 집 내부가 서로 연결돼 있어 외부로 나와 이동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고 이정화 여사는 시아버지였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며 조용한 내조로 현대가 며느리의 표본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0월 5일 담낭암으로 향년 71세에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평양 출신의 평범한 실향민으로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재학하고 있을 당시 정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이후 손위 동서였던 고 이양자 씨가 1991년 유명을 달리하면서 18년이란 시간동안 현대가의 맏며느리로 중심이 돼 왔다.

한편 지난 8월 16일 정 회장의 자택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내 변중석 여사의 8주기 제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날 제사엔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범 현대가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더팩트| 한남동=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