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하버드·스탠포드대 ‘합격증 위조됐다’ 보도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버드대 동시 입학 허가를 받아 ‘한인 천재 수학 소녀’로 화제를 모은 김 모 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10일 경향신문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통해 김양이 공개한 합격증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 내용에 의하면 하버드측은 ‘김 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퍼드대도 ‘김양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은 위조됐다. 진짜가 아니다’고 전해 하버드대와 같은 입장을 취했다.
두 대학 측은 또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어느 한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들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지난 3일 국내 언론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교수와 메사추세츠공대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하면서 서로 김양을 자신의 학교로 데려가려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내 유수 대형 게임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