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10대 호텔·레저 기업 포부를 밝힌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광릉포레스트컨트리클럽(이하 광릉포레스트CC)을 인수한다.
켄싱턴 호텔&리조트 전국 19개 지점을 운영하는 이랜드파크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광릉레저개발 주식 39만주를(지분율 99.05%)를 300억 원에 사들이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광릉레저개발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광릉포레스트CC를 운영하는 주식회사다. 광릉레저개발은 경영이 악화돼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그해 10월부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분 취득 목적과 관련해 “그룹의 사업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회장의 여동생인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해 4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의 야심찬 목표를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2020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10대 호텔·레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랜드를 의식주를 넘어 관광 레저 사업을 확대해 이른바 락(樂)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박 부회장은 “2020년까지 호텔·레저사업을 육성해 150개의 지점과 1만8000개의 객실을 갖춘 아시아 1위, 세계 10대 글로벌 호텔·레저 그룹으로 완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재계 순위 44위에 오른 이랜드는 창업주인 박성수 회장이 1980년 이화여대 앞 6.6㎡ 보세의류가게로 출발, 왕성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매출 10조 원이 넘는 그룹사로 성장했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dank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