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6가 봄기운을 한껏 몰고 올 예정이다. 그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는 부활의 신호탄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쏘아 올렸다. 잠잠했던 이동통신 시장도 모처럼 만의 ‘거물’에 부푼 기대를 하고 있다. 갤럭시S6·S6엣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을 전두지휘하며 내놓은 첫 번째 비장의 무기다. 10일 글로벌 정식 판매돼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전자가 공개 당시 ‘올 뉴 갤럭시’라고 강조한 갤럭시S6는 말 그대로 완전히 달라졌다. 메탈과 글래스를 활용한 디자인, 휘어진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기술이 결집된 하드웨어 등으로 “역시 삼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로 전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편집자주>
갤럭시S 시리즈로 스마트폰 신화 쓴 삼성전자
10일 삼성전자의 6번째 갤럭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공개하며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를 선언,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시리즈는 2010년 ‘갤럭시S’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갤럭시S’를 시작으로 ‘갤럭시S2’, ‘갤럭시S3’ 등이 잇따라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며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 삼성전자, 갤럭시 신화의 신호탄 ‘갤럭시S’
갤럭시S는 지난 2010년 6월 4일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번째 갤럭시 시리즈다.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 운영체제(OS), 터치위즈 3.0 UX를 탑재하고 출시됐으며, 1500mAh 착탈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3 싱글 허밍버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RM 홀딩스 코텍스 -A8 아키텍처 1 GHz 싱글 코어, 3.9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당시 삼성전자의 역량이 결집된 하드웨어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며 무게는 234g이다. 지난 2012년 1월 판매량 2500만대를 돌파했다.

◆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2
2011년 2월 13일 공개된 갤럭시S2는 삼성전자의 각종 판매기록을 갈아치운 ‘효자 상품’이다. 2011년 9월 판매량 1000만대가 팔렸으며, 이듬해 2월 2000만대, 6월 3000만대, 2013년 11월 4000만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를 탑재해 출시됐으며 당시 최고 스펙을 가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흥행에 힘입어 2011년 세계 스마트폰 1위를 차지했다.

◆ 각종 기록 갈아치운 갤럭시S3
2012년 5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갤럭시S3는 갤럭시S2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갔다. 2012년 5월 15일 실시된 예약판매로만 900만대를 판매했으며, 같은 해 9월 2000만대, 한 달 뒤 3000만대, 2013년 1월 4100만대를 넘게 판매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사에 신기록을 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멀 오가닉’ 디자인을 적용, 유선형인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4.0.4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로 출시됐으며 터치위즈 네이처 UX, 2100mAh 착탈식 리튬 이온 배터리, 삼성전자 엑시노스 4 쿼드, ARM 홀딩스 코덱스 -A9 아키텍처 1.4GHz 쿼드 코어 CPU 등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며 무게는 133g이다.

◆ 하드웨어 최강자 ‘갤럭시S4’
2013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S4는 세계 최초로 빅리틀 기술이 적용된 CPU 등 ‘하드웨어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OS를 탑재하고 출시됐으며, 터치위즈 네이처 UX 2.0과 2600mAh 착탈식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엑스노트 5옥타 AP, 퀄컴 헥사곤 보조 프로세서가 탑재돼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4.99인치 풀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1080x192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갤럭시S4가 출시된 해에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2.3%로 연간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 ‘갤럭시S5’ 아쉬운 성적
삼성전자가 갤럭시S4 후속 제품으로 2014년 2월 24일 공개한 갤럭시S5는 삼성전자 시리즈 중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제품이다. 같은 해 5월 세계 판매량 1100만대를 돌파했다.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해 주목 받았으며, 출시 당시 안드로이드 4.4.2 킷캣 OS를 지원했다. 2800mAh 착탈식 리튬 이온 배터리, 터치위즈 네이처 UX 3.0, 삼성전자 엑시노스 5 옥타 AP, 5.1인치 풀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무게는 145g이다.

◆ 갤럭시의 새로운 기준 ‘갤럭시S6’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로 공개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메탈과 글래스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갤럭시S6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HDR 기능을 전후면 카메라 모두 적용했다. 또한 무선충전 기술을 내장해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 PMA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또한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모 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AP,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 577ppi의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S6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번 제품을 통해 처음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도 지원한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