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호 전 회장 이끈 진로그룹 해체 이유는?
장진호 전 회장이 수장이었던 진로그룹의 몰락 이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로그룹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이 이끌었던 회사로 지난 2003년 분할 매각으로 공중 분해됐다.
장진호 전 회장이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운데 장진호 전 회장이 이끌었던 진로그룹의 공준 분해 원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진로그룹은 지난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주상회로 출발했다. 이후 장진호 전 회장이 1985년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진로그룹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당신 장진호 전 회장은 공격적으로 계열사를 확장하며 진로종합유통과 진로쿠어스맥주 등을 설립했다.
그러나 진로그룹은 1995년 막대한 초기 투자가 요구되는 맥주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확장경영으로 일관하다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고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 2003년 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을 통해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장진호 전 회장은 분식회계, 비자금 횡령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4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그가 1994∼1997년 자본이 완전 잠식된 진로건설 등 4개 계열사에 이사회 승인없이 6300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5500억 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 등을 적용했다.
장진호 전 회장은 오랫동안 캄보디아, 중국 등을 떠돌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ㅣ김진호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