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바뀔 때 마다 명절 연휴 여행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 같아요"
설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공항 안은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오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는 22일까지 무려 6일 동안의 '황금연휴' 시작일인 17일 오후 인천공항공사가 예상한 국제선 출국자 수는 7만4000여 명에 달한다. 공사 측의 예상대로 이날 오후 인천국공항 3층 국제선 탑승 게이트 곳곳은 비행기에 오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단위 승객에서부터 젊은 연인에 이르기까지 여행의 기쁨과 설렘 가득한 표정을 한 사람들의 손에는 짐을 가득 채운 여행가방이 들려 있었다.

공항 곳곳에서도 설 연휴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인천공항에 들어서자마자 큼지막한 '물음표' 표시가 돼 있는 안내데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설 연휴를 맞아 안내데스크 등 일부 부서 직원들은 한복을 입은 채 고객들을 응대했다.
1층 입국장 게이트에서는 중국 춘절(2월 18일∼24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게이트마다 여행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줄지어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인파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곳은 단연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공항 3층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도착하는 순간 각 게이트별로 100m에 이르는 긴 줄이 늘어서 있고, 각 항공사 부스 앞은 티켓팅을 하기 위한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출국장에 마련된 의자에는 기다림에 지친 여행객들로 가득했고, 국외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의 부스부터 음료와 간식을 파는 매장 앞까지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항공사 직원은 "추석, 설과 같은 명절 연휴 때마다 여행을 계획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설 명절은 주말까지 연결돼 있어 이용객이 여느 때보다 더 많다. 때문에 설 연휴 기간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체크인카운터 개장 시간을 연장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의 공항이용이 급증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설 연휴 특별대책'을 마련, 교통 안내요원 등 비상인력을 보강해 특별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 수는 78만6576명(도착객 40만3230명, 출발객 38만3346명)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 28일~2월 2일) 69만8749명보다 12.6%가 늘어난 수치로 하루 평균 무려 13만1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찾는 셈이다.
특히, 국제선 출국자는 같은 기간 19.4%나 늘어난 37만8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 인천국제공항=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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