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위 삼성, 현대차 이어 배당 폭 늘릴까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5.01.25 10:41 / 수정: 2015.01.25 10:41
오는 29일 실적공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금 확대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더팩트 DB
오는 29일 실적공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금 확대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여부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올해 실적공시와 함께 전년 대비 54% 늘어난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43% 증가한 주당 1000원이 현금배당을 시행하면서 재계 서열 1위 삼성전자도 두자릿수 이상의 배당금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013년 주당 배당액은 1만4300원으로 현금배당액 총액은 모두 2조160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9일 2014년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가량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조회공시 답변에서 삼성전자 측이 경기 활성화와 주주친화정책 차원에서 30~50%의 배당금 증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2조 원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체 지분의 1.12%에 달하는 금액이다.

더욱이 삼성전자 3~4% 선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시가배당률보다 낮은 1%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폭의 배당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가 배당을 40%가량 늘릴 경우 주당 배당금은 2만 원대로 늘어나며, 총액은 3조 원을 웃돌게 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2일 올해 시가배당률 1.7%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규모는 817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통주 배당금 1950원(시가배당률 0.9%)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도 지난해 6.2%에서 11.1%로 4.9%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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