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황원영 기자]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업체 3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 중인 팬택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기업 3곳이 최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에 팬택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미국의 컨소시엄과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중국 IT 서비스 업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이 나타나면서 팬택 인수자 선정은 다음 달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 늦어도 2월 초까지 인수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매각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을 선정해 가계약을 한 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에 실제 매각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1차 매각 당시 인도 마이크로맥스,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 샤오미 등이 인수자로 거론됐으나 유찰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배우 이병헌이 광고 모델로 출연했던 팬택은 ‘단언컨대’라는 광고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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