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복수심 속마음' SNS 사과문 올려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4.12.31 07:38 / 수정: 2014.12.31 09:06
승무원 하기사건 사태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31일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 조현민 트위터 캡처
'승무원 하기사건' 사태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31일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 조현민 트위터 캡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승무원 하기(下機) 사건' 사태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31일 조현민 전무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트위터에 "아침 신문에 보도된 나의 문자 내용 기사를 보고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언니(조 전 부사장)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 너무도 극악한 내용을 발견,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치기 어린 내 잘못이며, 그날 밤에 나 자신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보낸 것도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언니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복수의 내용을 담은 조현민 전무의 문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 항공기 안전 운항 저해 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여 모 상무와 함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 조현민 전무 트위터 전문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다만, 그날이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 어느 분이 너무나 극악한 내용을 올려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후회했습니다.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조현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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