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변동진 기자] 삼진제약 창업주 최승주·조의환 회장과 5연임 중인 이성우 사장등 3인 대표의 총 연봉이 임직원 600여명 총 연봉치의 9%에 달해 주위의 눈총을 사고 있다. 삼진제약의 임금체계가 최고 경영진 3인 중심의 이른바 상후하박(上厚下薄)으로 구성돼 여타 임직원들 불만이 높다는 지적이 높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경우 6명의 등기이사 중 김일혁·최영욱 사외이사와 이성수 감사이사를 제외한 최승주·조의환 회장, 이성우 사장이 올 3분기까지 받은 총 연봉은 20억5000만 원에 달했다.
최 회장과 조 회장은 각각 7억1300만 원을, 이 사장은 6억2400만 원으로 챙겼다. 3인 대표가 받은 연봉은 600여명 전체 임직원의 보수(247억4400만 원)의 8.8%에 달하는 금액이다.
두 회장의 경우 월급 5500만 원 , 상여금 2억1900만 원이였으며 이 사장은 월급 4800만 원, 상여금 1억9200만 원이다.
현재까지 3분기 분기보고서를 발표한 29개 상장 제약업체 가운데 5억 원 이상 연봉을 받은 임원은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 최승주·조의환 회장, 이성우 사장 등 모두 4명이다.
제약업체중 개인 최고 보수는 7억4800만 원을 받은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지만 두 회사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때 삼진제약 최고경영진들의 연봉 체감도가 오히려 더 높다는 게 업계내 중론이다.
LG생명과학의 3분기 매출액은 2946억 원인 반면 삼진제약은 1511억 원 수준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3인의 최고경영진의 임금체계와 관련, "이사회에서 임금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집행할뿐 그외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며 "다만 이성우 사장의 경우 제약업계 유일한 5연임 CEO이다. 영업 방식도 오너들에게 크게 반하지 않고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는 점이 임금평가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505억9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0억6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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