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황원영 기자] 애플이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 제품을 조롱하는 광고 6편을 공개했다.
11일(한국시각) 엔가젯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 등에 갤럭시 노트4를 알리는 영상 광고를 제작·배포했다. 해당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등과 자사 제품을 비교하고 있다.
광고는 ‘천재일 필요는 없다(누구나 다 알 수 있다·It doesn't take a genius)’는 제목으로 모두 6편의 시리즈가 공개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가 원활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10일 진행된 애플 신제품 공개행사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트래픽이 몰리며 스트리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바 있다.
광고의 나머지 대부분은 멀티윈도우, S펜, 빠른 충전 기능 등 삼성전자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장르의 스마트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광고에는 상점 직원으로 보이는 두 남자가 애플 제품 공개 행사 영상을 보며 놀라워하고 있다. 한 남자가 “2년을 기다렸다”며 “드디어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공개됐다”고 기뻐한다. 그러자 다른 남자가 “큰 스크린? 모든 스마트폰은 이미 큰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지 않나”라며 의아해한다. 애플이 삼성전자에 비해 대화면 스마트폰을 늦게 출시한 점을 비꼰 것이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직원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상대방을 비웃고 있다. 그는 애플 제품으로 추정되는 것을 던져버리기도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는 S펜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제목의 지면 광고로 애플 ‘아이폰5’를 조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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