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KT 롤스터 불리츠의 미드라이너였던 '류' 류상욱이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 정글로 자리를 옮겼다./김연정 기자 [ 김연정 기자]롤챔스 서머가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8일 용산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이하 롤챔스 서머)'가 시작된다. 개막전은 A조에 속한 삼성 갤럭시 블루(이하 삼성 블루)와 IM 1팀의 대결을 시작으로 B조에 포진한 KT롤스터 불리츠(KT 불리츠)와 나진 블랙 소드(나진 소드)의 혈투로 이어질 예정이다.
16강에 진출한 팀들은 새롭게 팀을 리빌딩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번 롤챔스 서머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데 더해 앞으로 있을 '월드챔피언십 시즌 4(이하 롤드컵 시즌 4)' 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특히, 이번 롤챔스 서머는 그 동안 '절대무적', '세계최강', '무적함대' 타이틀을 달고 있던 SK텔레콤 T1 K(SKT T1 K)가 지난 시즌 무너지며, 어느 때보다도 팀 간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16강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롤챔스 서머의 총성을 터뜨릴 팀은 A조 삼성 블루와 IM 1팀이다. 지난 11일 열린 롤챔스 서머 조 추첨식에서 A조는 지난 시즌 왕좌에 앉은 삼성 블루와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SKT T1 K 그리고 그에 비해 다소 부지한 성적을 보였던 IM 1팀과 2팀이 자리해 강팀인 삼성 블루와 SKT T1 K에겐 다소 반가운 대진이 완성됐지만 그에 비해 IM 1, 2팀에게는 16강부터 '형제 간의 혈투'를 피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안타까운 상황은 '형제 간의 대결' 뿐 만이 아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IM 1, 2팀의 8강 진출을 쉽사리 점치지 못하고 있다. IM 1, 2팀은 롤챔스와 함께한 역사는 오래됐지만 그 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해 내내 지지부진한 모습만 이어갔기 때문이다. 개막전인 삼성 블루와 IM 1팀의 경기 역시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삼성 블루의 '압승'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 블루는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 동안의 설움을 완벽히 떨쳐냈다. 힘겹게 올라온 자리인 만큼 그 기세가 쉽게 가시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세 뿐 만은 아니다. 삼성 블루는 지난 시즌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완벽한 팀 워크와 개인 역량을 드러냈다. 세계 정상급 미드라이너 '다데' 배어진은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아 화려한 컨트롤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거기에 안정적인 탑 솔러 '에이콘' 최천주는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 역시 한국 3대 정글러로 꼽혔던 SKT T1 K '벵기' 배성웅, 삼성 오존 '댄디' 최인규, KT 애로우즈 '카카오' 이병권보다 한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최상위권 정글러로 자리매김했다. 정확한 갱킹 시점과 그에 따른 유효 갱킹은 아군의 성장을 돕기에 충분했고 초반부터 적팀 정글러와 성장 차이를 벌리며 지속적으로 유효 갱킹을 끌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텀 조합도 훌륭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던 원거리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잠재된 경기력은 비로소 지난 시즌, 폭발했고 정글러 출신 서포터 '하트' 이관형은 공격적은 지원으로 적으로 하여금 서포터의 움직임을 주시할 정도였다. 반면 IM 1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 16강에 머무는데 그쳤다. 대규모 리빌딩을 거쳤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큰 대회 경험 역시 삼성 블루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 일방적인 삼성 블루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