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로스팜·비엔나 햄 가격 인상…CJ 스팸도 오를까?
  • 황진희 기자
  • 입력: 2014.05.27 10:11 / 수정: 2014.05.27 10:11
로스팜과 비엔나 햄을 생산하는 롯데푸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키로 했다./롯데푸드 제공
로스팜과 비엔나 햄을 생산하는 롯데푸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키로 했다./롯데푸드 제공

[황진희 기자] 롯데푸드가 햄 제품의 출고가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상할 계획이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햄 제품 가격 인상으로, CJ제일제당과 동원F&B 역시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키로 하고, 유통업체와 협의에 들어갔다. 제품 가격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가 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1년 2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대표 캔 햄 제품인 로스팜(340g)은 2950원에서 3420원으로 16.0%, 냉장 햄인 롯데 비엔나(220g)는 2730원에서 3020원으로 10.6%, 요리조리 라운드 햄(460g)은 2880원에서 3020원으로 4.9% 오른다.

롯데푸드 외에도 캔 햄 ‘스팸’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은 햄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 중이고, 동원F&B는 ‘리챔’의 할인 행사 횟수를 올해 초부터 줄여나가고 있다.

식품업계는 햄 가격 인상안은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작년부터 돼지고기 공급을 늘렸지만, 국내는 물론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것. 실제로 4월 현재 돼지고기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도매가는 32%, 원료용 뒷다리살 가격은 28% 오른 상태다.

한편 햄 시장에서 각 사의 시장 점유율은 캔 햄은 CJ제일제당 46%, 동원F&B 19%, 대상 16%, 롯데푸드 6% 정도다. 냉장 햄은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가 각각 20∼25%로 비슷하고 농협이 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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