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올해 설 연휴 귀성ㆍ귀경길은 지난해보다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에 모두 2769만명 이동해 지난해 설 연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80%가 자차와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돼 고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30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에 차량이 가장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꽉 막힌 도로도 스트레스지만, 여기에 차까지 문제가 생기면 낭패다. 고장 난 차도 문제지만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의 따가운 눈총까지 받게 된다. 출발 전 차 점검을 깜빡했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한 이동식 정비센터를 들려보자. 점검 외에도 무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고객들의 안전한 설날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설날 특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상·하행 각 11개씩 모두 22개 휴게소, 기아차는 상·하행 각 8개씩 16개 휴게소에서 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 귀성길은 29일부터 30일까지며 귀경길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대·기아차는 차량 입고 때 배터리, 엔진, 미션, 타이어 공기압 등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성능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 점검 및 보충,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성 부품울 무상교체 해준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중앙선 치악휴게소 서비스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설 명절 기간 동안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들을 직영서비스센터 및 인근 서비스 협력사 등에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도 29일부터 1일(오전 9시~오후 5시)까지 4일간 유동차량이 많은 주요 3개 고속도로 휴게소인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 상하행선 모두에서 특별점검센터를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는 자사 고객은 물론 타사 차량도 점검해주며, 무상점검 항목은 냉각장치, 배터리, 각종 오일류, 와이퍼, 타이어 공기압, 와이퍼 블레이드, 냉각수, 워셔액 등이다. 또한 고객이 요청한 점검 외에 추가로 엔진오일, 계기판, 램프 등 13개 항목의 일반점검과 오일 누유와 브레이크 등 4개 항목의 안전점검까지 제공하는 ‘원플러스 서비스’도 시행한다.
쌍용차도 설을 맞이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간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다. 쌍용차는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10개 휴게소(횡성, 죽암, 화성, 정읍, 진영)에서 차량 점검과 함께 오일류, 부동액, 워셔액 등을 보충해준다. 단 대형상용차는 제외다.
한국지엠이 설 명절을 맞아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설 연휴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엠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진단 장비를 활용한 엔진·브레이크·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냉각수·엔진오일 보충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 시 와이퍼 블레이드나 벌브류 등의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또한 자사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 및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캠페인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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