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혜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결제 취소 후 최소 일주일이 걸리던 환급 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이용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외환·대구은행 등 은행권과 삼성·현대·롯데카드 등 13개 은행·카드사는 체크카드 결제를 취소할 경우 최대 일주일이 걸리던 환급기간을 바로 다음날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했다
기존의 체크카드 환급 체계는 고객이 체크카드로 결제면 통장에서 금액이 빠져나가고, 결제를 취소하면 해당 가맹점이 결제 취소 금액을 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융사가 먼저 가맹점에 돈을 내주고 나중에 금융회사와 가맹점이 정산하도록 체계를 개선했다.
아직 체크카드 환급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은 전북·제주·수협·기업·농협은행은 올 1분기,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까지 업무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가맹점은 수시로 정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먼저 고객에 돈을 내주고 나중에 정산을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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