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임세령·임상민, 경영 전진 배치…3세 경영 시동
  • 황진희 기자
  • 입력: 2013.12.26 12:02 / 수정: 2013.12.26 12:29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상민(37, 왼쪽) 상무가 지난해 임원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차녀 임상민(33, 가운데)부장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대상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임세령 상무의 장남 졸업식 현장에 참석한 임세령 상무, 임상민 상무,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모습./ 문병희 기자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상민(37, 왼쪽) 상무가 지난해 임원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차녀 임상민(33, 가운데)부장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대상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임세령 상무의 장남 졸업식 현장에 참석한 임세령 상무, 임상민 상무,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모습./ 문병희 기자

[황진희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37) 상무(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지난해 임원 자리에 오른데 이어, 차녀 임상민(33) 대상그룹 부장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임 명예회장의 두 딸이 나란히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대상그룹이 30년 만에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대상그룹은 임상민 부장을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상무)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상민 상무는 지난해 10월 대상그룹 기획관리본부로 복귀해 경영 전반에 관한 업무들을 하나씩 익혀왔다. 특히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검토 등 대상그룹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임상민 상무의 승진과 동시에 대상그룹이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고 있다. 2016년 대상그룹의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 전환이 이뤄졌다는 것. 임 명예회장은 1956년 그룹 설립 이후 30년 만에 아버지인 임대홍 창업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이후 다시 30년 만에 3세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업계에선 임상민 상무가 앞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임상민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언니인 임세령 상무(20.41%)보다 지분이 많다.

또 임상민 상무는 그룹 경영을 이어받기 위해 안팎으로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임상민 상무는 지난 2009년 입사한 뒤 대상 내에 경영혁신과 기획업무를 맡는 등 언니인 임세령 상무보다 실무에 밝고, 현재 그룹의 핵심부서에서 업무를 보고 있어 그룹의 전반적인 상황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영국 런던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까지 이수했다.

이에 대해 대상그룹 측은 “임세령 상무와 임상민 상무 모두 그룹 업무를 담당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경영권 승계와 경쟁구도를 이야기하기에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임세령 상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이혼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낮아졌다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임상민 상무는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슨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존슨앤존슨 마케팅 인턴십과 유티씨인베스트먼트(주)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주) PI(Process Innovation)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0년에는 전략기획팀에서 기획실무를 담당했다.

jini8498@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