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아 케이크 '전쟁'…백화점 케이크 '왜이리 비싸'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3.12.24 19:04 / 수정: 2013.12.24 19:04
크리스마스 특수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와 신세계·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한 제빵업체의 케이크 가격 차이는 월등히 차이가 났다./신진환 인턴기자
크리스마스 특수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와 신세계·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한 제빵업체의 케이크 가격 차이는 월등히 차이가 났다./신진환 인턴기자

[신진환 인턴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빵업체들의 케이크 판매 전쟁이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가 가격을 낮추는 것과 달리 백화점 케이크 가격은 훨씬 높았다.

크리스마스 특수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각종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을 둘러 한 결과 제빵업체들의 케이크는 종류도 가격도 다양했다. 이미 프렌차이즈 제빵업체는 TV광고를 통해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다.

제빵업체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위해 가격까지 낮추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가격을 낮춰서라도 소비자들에게 케이크를 싸게 공급,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의 경우 1만원 중반에서 3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가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케이크 판매에 열을 올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판매가 연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인 파리바게트 관계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기간은 연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연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제빵업체의 성수기라고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업체마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가 케이크 가격을 내리며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백화점에 입점한 제빵업체들은 정반대였다. 24일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옴스'의 경우 가장 작은 크기의 1호 사이즈 케이크가 3만1000원부터 3만6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와 비교했을 때 두 배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묻자, 매장 직원은 "재료가 좋고 맛있기 때문"이라는 뻔한 답변을 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한 케이크 브랜드 '카파니씨'의 경우 딸기돔케이크가 2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딸기치즈케이크는 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읏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제과점 케이크에 비해 상당히 작은 크기의 제품이었다.크기가 커지면 가격은 더 비싸졌다.

이밖에도 디블루메, 루시카토, 빌리앤젤 등 역시 가격이 비슷했다. 소비자들은 케이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다. 소비자 최모(46)는 "가격이 비싸도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며 "살 생각이 있었지만 좀 더 저렴한 것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입점한 제빵업체들의 가격정책이 다소 과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때문에 각종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는 게 일반화 된 관행"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싸게 제공하는 게 바람직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입장을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전혀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안에 입점한 제과점은 식품 매장들하고는 전혀 다른 급이다. 로드숍으로 진출을 안 한 브랜드로, 백화점 정책에 맞춰서 고가 브랜드로 진입한 시장이기 때문에 파리바게트나 뚜레주르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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