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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코란도C 출시했다./쌍용차 제공 |
[더팩트|황준성 기자] 쌍용자동차를 생각하면 SUV가 먼저 떠오른다. 다양한 차종을 보유한 경쟁사와 달리 쌍용차는 SUV를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성능을 지닌 코란도는 국내 대표 SUV로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어려웠던 쌍용차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주인공 코란도C가 성형수술을 단행하고 더 높아진 상품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로 SUV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뉴 코란도C의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이다. 헤드램프를 작게 만들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옆으로 늘려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기존 둥근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줬다. 또한 범퍼에 자리 잡고 있던 벌집모양의 흡기 그릴을 크게 만들어 안정감도 강조했다.
내부 변화도 눈에 띈다.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LCD 모니터를 중심으로 환풍구, 공조장치 버튼들이 균형 있게 배치됐으며, 수납공간을 늘려 휴대폰, 열쇠, 지갑 등 소지품의 보관이 용이하다. 스티어링휠(핸들)의 버튼 배치도 한결 깔끔해졌으며, 우드 그레인은 상위 모델 렉스턴 못지않은 고급미를 선사했다.
게다가 뉴 코란도C는 타고 내릴 때 불편을 겪는 아이, 여성들을 고려해 사이드스텝이 장착됐다. 사이드스텝은 주로 좌석 위치가 높은 대형 SUV에 적용된다. 코란도C는 소형 SU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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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뉴 코란도C 내관 |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뉴 코란도C는 기존과 거의 흡사한 달리기 성능을 낸다. 뉴 코란도C는 기존 모델과 같은 e-XDi20 엔진(A/T)이 탑재돼 최대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36.7kgㆍm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코란도에 장착된 e-XDi200 엔진은 자주 사용하는 2000~30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내도록 설계돼 운전할 때의 부담을 대폭 줄여줬다.
또한 소음이 크게 개선됐다. 고속에서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코란도의 소음은 이제 작별인사를 해도 될 듯하다.
하지만 SUV 특유의 단점으로 꼽히는 가속력은 더 해결해야 할 듯싶다. 기존 모델과 같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에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차음재와 차체 강성을 강화해서인지 가속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대신 스포츠 주행 모드를 추가해 가속감을 즐기는 운전자를 배려했다.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의 가속감은 확연히 차이 났다.
운전의 재미를 주는 4륜 구동도 코란도C의 빼놓을 수는 매력이다. 전자제어 방식으로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전ㆍ후륜에 자동으로 전달해 운전할 때 도로 조건이나 기상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연비는 11.6km/ℓ(4륜 자동변속기)이며 가격은 2251만~3052만원(2.0 디젤 AWD)이다. 2.0 디젤 2WD 모델은 2071만~2872만원이며, 연비는 12.8kmℓ(자동변속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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